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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비디아(GPU) vs 구글(TPU) 전쟁의 본질

AI 산업의 핵심은 더 이상 모델만이 아닙니다.
누가 더 싸게, 더 빠르게 ‘토큰(Token)’을 생산하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진짜 전쟁터입니다.

이 관점에서 보면, 엔비디아(GPU)와 구글(TPU)의 경쟁은 단순한 칩 성능 비교가 아닙니다.
이는 속도 vs 비용, 생태계 vs 내재화, 플랫폼 전략의 충돌입니다.이번 글에서는 투자자 관점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만 정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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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핵심 전략의 차이

“경제적 산소를 끊을 것인가, 속도로 압살할 것인가”

구글의 기존 전략: TPU로 경쟁자 고사시키기

구글은 오래전부터 자체 AI 칩인 TPU(Tensor Processing Unit) 를 개발해 왔습니다.
목표는 명확했습니다.

“AI 토큰 생산의 최저 비용 생산자(Low-cost Producer)”

  • 경쟁사(OpenAI, xAI 등)는 비싼 엔비디아 GPU를 구매해야 함
  • 반면 구글은 TPU를 자체 설계해 원가 구조 자체가 다름
  • 이를 통해
    • AI 서비스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추거나
    • 심지어 -30% 마진으로도 버티는 전략 가능

👉 결과적으로 경쟁사들의 자금줄, 즉 ‘경제적 산소(Economic Oxygen)’를 말려버리는 전략이었습니다.

엔비디아의 대응 전략: “압도적인 속도”

엔비디아, 그리고 젠슨 황의 답은 단순했습니다.

“너희가 따라오기 전에, 우리는 다음 세대로 간다.”

  • 기존 2년 주기 → 1년 주기로 신제품 출시 가속
  • 빅테크(구글, 아마존)가 자체 ASIC을 설계·양산·최적화할 즈음이면
    이미 엔비디아는 2세대 앞선 GPU를 출시
  • 결과적으로 자체 칩은 출시와 동시에 구형이 되는 구조

👉 엔비디아의 진짜 무기는 ‘칩’이 아니라 출시 속도입니다.

 

2. 변곡점: Blackwell과 비용 우위의 이동

2024~2025년, 구글이 숨을 돌릴 수 있었던 이유

엔비디아의 차세대 아키텍처 Blackwell은 성능은 압도적이었지만, 도입이 쉽지 않았습니다.

  • 전력 소비 급증
  • 액체 냉각 필수
  • 랙 무게 3배 이상 증가
  •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를 대폭 변경해야 함

이를 비유하면 이렇습니다.

F-35 전투기는 최고지만, 활주로부터 다시 깔아야 한다

이 과정에서 배포가 지연됐고,
구글은 기존 인프라에 최적화된 TPU v6·v7으로
안정적으로 Gemini 3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었습니다.

 

게임 체인저: GB300의 등장 (2026년 이후)

상황은 GB300에서 완전히 달라집니다.

  • 기존 데이터센터 랙에 바로 꽂을 수 있는 ‘드롭인(Drop-in) 호환’
  • 대규모 인프라 재구성 없이 Blackwell 성능 활용 가능

이 의미는 매우 큽니다.

  • xAI, OpenAI 등 GPU 기반 기업들의
    토큰 생산 단가가 TPU보다 낮아지는 시점 도래
  • 구글은 더 이상 최저 비용 생산자가 아님

👉 이 순간부터
구글의 -30% 마진 전략은 자살행위가 됩니다.

 

3. 구글 내부의 딜레마

Broadcom과의 마진 전쟁

이 부분은 반도체 공급망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.

구글 TPU의 생산 구조

  • Front-end(설계): 구글 직접 수행
  • Back-end(물리 구현, TSMC 관리): 브로드컴(Broadcom) 담당

즉,

  • 구글 = 건축가
  • 브로드컴 = 시공사

브로드컴의 높은 마진, 구글의 고민

  • 브로드컴 총이익률: 약 50~55%
  • TPU 투자 규모: 약 300억 달러
  • 이 중 150억 달러 이상이 브로드컴 마진

구글 입장에서는 이런 계산이 나옵니다.

“이 돈이면 브로드컴 엔지니어 전부 스카우트해서
내재화하는 게 낫지 않나?”

MediaTek의 등판, 그리고 견제

구글은 선택지를 넓히기 시작했습니다.

  • 마진율이 낮은 미디어텍(MediaTek) 을 파트너로 끌어들임
  • 이는 브로드컴에 대한 명확한 경고 메시지

다만,

  • 브로드컴이 보유한 SerDes(고속 칩 간 통신 기술) 는 여전히 독보적
  • 단기간에 완전 배제는 기술적으로 쉽지 않음

👉 공급망 재편은 진행 중인 이야기입니다.

 

4. 엔비디아의 대리전(Proxy War) 전략

“내 적의 적은 친구다”

엔비디아는 구글과 직접 싸우기보다,
구글의 경쟁자들을 최대한 강하게 무장시키는 전략을 택했습니다.

xAI와의 동맹

  • 일론 머스크는 데이터센터를 가장 빠르게 짓는 인물
  • 엔비디아는 xAI에 Blackwell 최우선 공급
  • xAI는
    • 차세대 모델을 구글보다 먼저 출시
    • 동시에 엔비디아 칩의 베타 테스터 역할 수행

Anthropic 포섭

  • 기존: 구글·아마존 투자 → TPU·Trainium 위주 사용
  • 최근 변화:
    • 젠슨 황과 50억 달러 규모 계약
    • 사실상 “TPU만으로는 성능 경쟁 불가” 인정

👉 이는 엔비디아가
구글 진영의 핵심 우군을 빼앗은 사건입니다.

엔비디아의 큰 그림

엔비디아가 원하는 그림은 단순합니다.

  • 링 위에 파이터가 많을수록 좋다
    • OpenAI
    • xAI
    • Anthropic
    • Meta
  • 이들이 서로 경쟁하며
    엔비디아 GPU를 대량 구매해야 함
  • 그래야 구글의 독주를 막고
    엔비디아 생태계가 유지됨
  •  

투자자 시사점 정리

1️⃣ 엔비디아의 진짜 해자

  • 단순한 칩 성능이 아님
  • 1년 주기 출시 속도 + 생태계 고립 전략

2️⃣ 구글의 수익성 압박

  • TPU의 비용 우위가 사라질 경우
    AI 인프라 비용 급증 가능성

3️⃣ 공급망 변화 주목

  • 브로드컴 의존도 축소 시도
  • 미디어텍·내재화 움직임 지속 관찰 필요

4️⃣ 인프라 수혜 지속

  • GB300 같은 드롭인 칩 확산
  • 기존 데이터센터 보유 기업 유리
  • 전력·냉각·서버 인프라 관련 기업 중요성 지속
  •  

마무리

AI 반도체 경쟁은 이제 기술 싸움이 아니라 전략 싸움입니다.
누가 더 빠르게, 더 많은 플레이어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느냐가 핵심입니다.

이 전쟁의 중심에는 여전히 엔비디아가 서 있고,
구글은 지금 가장 어려운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.

앞으로 AI 투자에서
GPU vs ASIC, 속도 vs 비용, 생태계 vs 내재화
이 키워드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.

참고출처 : Gavin Bak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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